



부산 왕복 투어 도중, 종주 초기부터 가방 윙카(방향지시등) 문제가 생겨서 임시 조치를 하고 잘 돌아왔는데
돌아와서 보니 한두 곳 문제가 아니었다. 겉으로 봤을 때 증상은 후면 윙카 LED 부분이 LED 패턴만 흐르고 한쪽이 신호는 들어오지 않는 것과 전방 지시등 위해 어깨선으로 쓰던 초박형 LED 일부구간 단선..
일단 컨트롤박스 내 무선 신호 보드 쪽에서 릴레이와 신호선 엮은 선이 보드 내에서 빠져 있었고, 윙카 LED 신호 주는 오른쪽 부분이 보드에서 단선되어 있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엘이디 신호와 패턴을 엮어주는 중간 커넥터 부분에서 단자 핀 하나가 어긋나 있는 부분 발견...
사실 하나하나 뜯어봤을 때 가짓수가 많아서 그렇지, 조치가 어려운 부분은 아니...라고 처음엔 생각했다. 가장 마지막에 발견했던 커넥터 단자 핀 부분은, 그냥 선 몇 가닥 중 1개만 고정이 덜돼서 흔들리면서 불안정하게 접촉되어 발생했던 거라
그냥 핀을 끝까지 밀어넣고 힘준 상태에서, 커넥터 부분에서 핀이 고정되도록 안쪽으로 말리도록 손가락이나 작은
드라이버 등으로 밀어주면 됐었다. 쉽게 말해서, 그냥 원래 "|ㄴ" 이렇게 생겨야 하는 부분이 당겨지면서 펴지다 보니
"| ㅡ" 이렇게 펴지며 거리가 멀어진 것 뿐이었다. 운좋게 발견해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한참 찾을 뻔한 곳이었긴 하지만 말이다ㅋㅋ;;;
그 다음으로 간단한 조치가 가능했던 부분은, 앞서 말할 때 처음 언급했던 컨트롤 박스내 릴레이가 물리는 신호선 보드
쪽이었다. 이 부분은 실제 종주 때도 맞는 부분에 신호선을 밀어넣고 절연 테이프 탄성을 이용해서 밀어넣고 못 나오게
막아뒀었는데, 사실은 작은 십자 드라이버만 있었으면 첫 번째 사진에서 동그라미 친 부분 십자볼트를 풀고 사이에 배선을
들인다음 조이면 끝인 부분이었다. (그 십자 드라이버가 없어서 절연테이프로 힘들게 고정했었던....)
마지막으로 조치했던 부분이..사실은 납땜 하나만 하면 되는 부분이라 간단할줄 알았다. 실제로 작업했을 땐 그렇지
않았지만...;; 보드가 거의 손가락 두 마디 붙여놓은 크기 밖에 되지 않다 보니, 납땜 부위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그 납땜된 배선 가닥들이 짧기도 하고 너무 서로 엉켜서 붙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안 그래도 작아서 인두기가 들어가기
힘든데, 옆에 선에 닿아서 녹일 거 같던 것이다.
결국 이리저리 해보려다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전부 인두기로 지져서 다 풀어내고 다시 순서대로 처음부터 납땜해서 연결했다... 끊어졌던 부분은 선이 짧아진지라 다른 선들을 조금 구겨서 길이를 맞춰서 납땜했다. 이것도..이미 기존에 한참 연결되어 있던걸 다시 풀고 하는 지라, 선 자체가 모양이 고착이 돼서 한쪽을 고정시키고 납땜 하려면 자꾸 다른 쪽이 도망
가는 현상이 생겨서 꽤나 고생했던 것 같다 ㅡㅡ;;
그래도 결국 다 고치고 나니, 알고 보면 별거 없는 작업이었지만 뿌듯했다. 처음 작업이야 다른 사람 손을 통해 했지만,
예전에 시인성 추가 확보 위해 초박형 LED를 추가하는 작업에 이어서, 이번 수리 작업까지..하나 둘씩 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렇게 앞으로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가방 윙카 엘이디 전원 DC잭 파손 사건.... 늦은 시간, 느긋하게 라이딩하다 오니 긴장을 늦춘 탓에
집앞에서 무복(무사복귀) 사진 인증 위해 촬영하려다가 문제가 발생했었다. 기체가 넘어질 뻔해서 안 돼애애ㅐㅐ 하는 탄식과 동시에 발을 디뎠는데, 기체는 살았지만 가방 위로 발을 디디며 가방에서 뭔가 평소랑 달리 투...둑 하는 느낌이 나긴 했었다.
정신이 없어서 기체만 일으키고 나서 재촬영을 하려는데...에?? 가방이 어둡다.. 싸늘하다;;;
확인해보니, 안쪽에서 파뱅이 잭과 분리가 돼 있었다. 아아~~평소처럼 그냥 DC잭이 빠졌구나 하면서 DC잭을 찾아들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는 DC잭의 은색 부분... 있어야 할 자리엔 아무 것도 없고 그냥 뻥뚫려 있는 DC잭 케이블이 보였다.... 아 설마 하면서 파뱅을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파뱅 DC 단자(12볼트)에 뭔가 꽂혀있더라. 심지어 정신이
없어서 손으로 뽑고 아 부러졌구나..하고 있는데, 손가락 끝이 따가웠다. 단자 금속 부분이 절단되면서 날카로웠는데, 그 생각을 안 하고 맨손으로 뽑아내다 보니 베인 것이다..으.. 시간도 늦기도 했고 엄청 크게 베인 것은 아니라서 가방과 기체를
얼른 집 안으로 들이고 다음 날 정비를 지속하기로 했다.






간단한 DC잭 작업일 뿐이지만, 처음부터 스스로 만들었던 제품이 아닌 남의 손을 거쳐온 제품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기록해보기로 하고 과정을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처음에 달려 있던 스위치는 튼튼하고 좋긴 했으나 파워뱅크의 스위치를 직접 끄거나 엘이디 모듈에 반응하는 무선 스위치
조작을 하지 않는 한 계속 배터리를 잡아 먹었다. 라이딩 직후 당장 스위치를 끄고 싶은데, 리모컨을 찾아서 끄거나
파워뱅크를 조작해야 하니 조금 불편하긴 했다. 그리고 안전상 하나쯤 중간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집안을 찾아 보니...음....음...원하던 대로 DC잭과 전원 스위치 하나를 중간에 점프하기에는 그런 스위치가 없어서
어렵고, 대신 DC잭과 일체형인 스위치 케이블은 있어서 이걸로 임시로 작업하기로 했다. 일단 DC잭에 연결할 숫놈 말고,
반대 쪽 암놈 근처 케이블 중간 부분을 컷팅~!! 그리고 윙카 케이블 고장난 DC잭도 필요 없으니, DC잭 근처 케이블 중간도
컷팅~~!!



자른 부분을 기존 가방 윙카 전원 선과 이어줘야 하니, 스위치 케이블 부분 외피를 벗겨내고....




벗겨내서 나온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쓸 작은 케이블 등장~~ 이것도 납땜처리를 해야 하니, 니퍼로 하나하나씩 끝부분을
벗겨주었다. 그리고 거기에 연결해줄 기존 윙카 전원선도 각각 끝을 벗겨주...니.....읭?? 두께가 너무 다르다;;;
마지막 사진을 보면, 왼쪽이 윙카 전선, 오른쪽이 스위치 및 DC잭 전선인데... 길이가 거의 3배차이다;; 안에 구리선의
개수 차이가 꽤 났다;; 이거 내가 가진 납땜 장비랑 도구로 가능할까......




아니나 다를까..일단 납이 잘 안 붙는다;;;; 아니 그전에 각각 연결할 전선을 서로 마주보게 하고 납땜해서 고정시키고
싶었는데, 아니.. 두꺼운 전선 쪽(윙카)이 납이 잘 안 먹는다 으악;;;;; 어쩌지..하다가 조금 볼록하게 튀어나와서 밉더라도
두 케이블을 서로 같은 방향으로 두고 꼬아서 묶기로 했다. 이렇게 하니, 스위치 전선은 얇고 납이 잘 먹어서 윙카 전선 위로 감아 올리고 그 위에 납을 씌우니 감싸돌며 납이 잘 먹어들어갔다. 후.... 그렇게 마무리 작업을 들어가면 될 줄 알았다..




납땜을 다 하고 봤더니..설마 했는데, 마지막에 피복 겸 미관상 깔끔하게 도와줄 수축튜브를... 미리 안 씌워뒀던 것이다..
납땜한 부분 작은 부위들이야 작은 수축튜브를 그냥 끼워넣으면 되는데, 하필이면 작업 끝나고 겉에 전선 피복 위로 씌워주려고 했던 수축튜브를 미리 안 끼워두고 작업을 해버렸던 것이다..망했...
뭐 어쩌겠나... 하필이면 납땜 부위도 잔뜩 서로 꼬아서 그 사이에 납을 발라서 인두기로 지진 상태라, 인두기로 다시
지져도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계속 타기만 했다...). 그래서 결국 다시 끝부분을 잘라내 버리고, 처음 작업했던 대로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물론 시작 전에 수축튜브를 씌워 놓는 건 잊지 않고!! 그게 바로 지금 첫 번째 사진이다 ㅋㅋㅋ;;
저렇게 미리 씌워놨어야 했는데에에ㅔ...이제 다시 납땜을 해주고..






각각 납땜 부위끼리 합선이 나지 않도록 씌워줄 작은 수축튜브를 덮어주고 길이 맞게 컷팅~!!
그러고 지져주면 된다 ㅋㅋㅋ 이때 조심해야 할 것..!! 불멍.... 불을 조심하라죠 항상 ㅋㅋ 너무 오래 켜두면 화재 위험도 있고, 열 때문에 너무 장시간 쬐면 주변 전선들이 녹기 시작해서 수습할 수 없는 대환장 파티가 벌어질 가능성도..;;;
무튼 이상한 소리는 그만하고..ㅋㅋㅋ 열풍기가 따로 없기도 하고, 작은 부분은 간편하니 라이터로 조심스럽게, 데이지
않게 지져줬다. 지져주고 끝부분은 말리게 뜨겁지만 잠시 잠깐 지긋이 눌러주고 나면...



이제 남은 건, 맨 처음에 그 고생을 하게 된 장본인... 가장 바깥쪽 수축튜브!! 이것도 이제 납땜 부위와 내부 전선이 드러난
부위 근처로 끌고 와서 위치에 맞게 둔 다음.... 역시 또 지져줍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때도 불멍 조심.... 이렇게 하면..



쨔잔~~!! 끌어당겨서 압축시켜뒀던 메쉬보호피복도 다시 위쪽으로 끌어와주고, 지저분하니 끝부분은 케이블타이로 묶어줬다. (사실.. 저 위로 수축튜브를 덮어서 같이 지졌어야 했는데, 깜빡해버렸...) 무튼.. 케이블 타이 작업까지 끝내면 완성!! 예에에ㅔ 쏴리질러~~~ :)


크으...완성된 모습을 보고 나니 뿌듯함이 밀려온다.. ㅋㅋㅋ 다만, 앞서 말했듯이 스위치 배선 부분이 좀 얇은듯해서
추후에 열을 많이 받으면 납이 녹으며 또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은 하지만, 그래봤자 엘이디 사용 정도라서 또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작업이 끝나고 새벽이 되었지만, 테스트 겸 씨스페이스 편의점으로 짧게 라이딩 가기로 했다.



아차차.. 이 날 좋은 소식이 있었다... 씨스페이스 영업 연장!!! 예에에에~~~~ 일단 11월 말까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라이딩 시즌동안에는 실컷 놀러다닐 수 있다는 뜻!! ㅋㅋㅋㅋ
씨스페이스 편의점 앞엔 여느 때와 같이 인원들이 많이 있었다. 사실은..작업만 일찍 끝냈어도, 안양에 있는 새로운 카페 방문 라이딩을 하기로 했는데, 이미 다들 하고 복귀한 것이고 나는 늦었을 뿐이고....ㅠㅠ 아쉽지만 영업 중인 씨스페이스 앞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다 ㅎㅎ 그 와중에 형님 한 분 기체는 문제가 생겨서, 다른 금손인 형이 기체 배선을 손 봐주고
있었다. 나중에 이런 게 목표다 ㅎㅎ 하나하나 남의 손 거치지 않고 내 손으로 튜닝하고 내 손으로 고치고..
오늘 했던 작업도 그런 목표의 시작점이 될 수 있겠지 ㅎㅎ




그렇게 테스트를 마치고 집으로 복귀를 했다. 오늘은 이상하게 달리고 싶지 않은 날이라서, 그냥 정말 여유롭게 느릿느릿 집으로 주행해서 왔다. 배터리도 쓰기 싫었는데, 마침 충전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또 한 컷 찍고 있는데, 역시 작업은 성공적으로 마친 것 같았다ㅋㅋㅋ 화려하게 흘러주는 저 LED 크으...
라이터 불멍은 못했지만 잠깐동안 기체랑 가방 엘이디 불멍을 하다 왔다ㅋㅋ 테스트 주행 중에 윙카 방향 지시등도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LED도 장시간 틀어놔도 문제 없는 것 봐서는 앞으로도 특별히 단선 나는 것 아닌 이상,
특히 이번처럼 밟아서 부러지는 일 있지 않는 이상 괜찮지 않을까 싶다 ㅎ
불멍하던 와중에 옆에 장기간 방치 중인 엑스트랙 썬더... 진짜 다크나이트를 가끔 세울 때마다 느낄 때지만, 내 기체가
엄청 크긴 하구나..라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다. 킥은..킥다워야 킥이라는 생각이 점점 드는 것 같아 안타깝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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